1.
어제 고이즈미 전 총리가 기습 은퇴를 선언했다.
총리로서는 역대 3위를 기록하는 장기 집권을 했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동북아시아에서 조용할 날이 없었던 인물이다. '자민당을 깨부주겠다', '구조개혁' 등의 촌철살인이 담긴 발언으로 대중적 지지를 '자민당'으로 모아서, 쓰러져가는 집권여당을 재건했고 규제완화를 시작으로 일본을 본격적인 신자유주의로 이끌기도 했다.
지난번 중의원 선거때 자신이 이끄는 우정민영화에 반대하는 사람을 역적으로 내몰고, '자객'을 투입하네 어쩌네 하면서 정치를 한판의 와이드쇼로 만들었는데, 여전히 국민적으로도 인기가 높다. 단, 고이즈미 개혁의 후유증을 이제서야 사람들이 실감하고 있는 중인데...
여전히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던 그가 이번 중의원 임기까지만 하고 곧 있을 차기 선거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고이즈미가 갑자기 은퇴를 선언한 배경은 몇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첫번째 지금 은퇴하는 것이 '개혁'의 상징이었던 자신의 이미지를 온존시킬 수 있다는 것.
둘째, 자신이 최대 성과로 꼽고 있는 우정성 민영화에 대해 반대했던 사람들이 속속 아소내각으로 복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불만 표출, 즉, 아소내각이 자신이 추진했던 정책과는 정반대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으면서 자민당에 대해 미련을 버리고 신변을 정리했다는 것.
셋째, 총선거를 바로 앞둔 지금 타이밍에 그만두게 되면 자신의 지역구 후계자로 자민당내에서 다른 사람을 옹립할 겨를도 없이 자기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둘째, 자신이 최대 성과로 꼽고 있는 우정성 민영화에 대해 반대했던 사람들이 속속 아소내각으로 복귀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불만 표출, 즉, 아소내각이 자신이 추진했던 정책과는 정반대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으면서 자민당에 대해 미련을 버리고 신변을 정리했다는 것.
셋째, 총선거를 바로 앞둔 지금 타이밍에 그만두게 되면 자신의 지역구 후계자로 자민당내에서 다른 사람을 옹립할 겨를도 없이 자기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2. 그런데....
그냥 은퇴하는게 아니라, 자기 둘째 아들에게 지역구를 물려주는 게 포인트!!!! -_-;;
즉 세습이다.
일본에서는 유명 정치인이 갑자기 사망하거나, 은퇴하게 되면 자식들이 대를 이어서, 그 지역구로 출마해서 당선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2세,3세의원이 넘쳐난다.
웃긴 것은 일본언론이 북한의 '김정일' 세습문제는 매일 뉴스에서 때리면서 정작 일본내 정치판에서 세습에 대해서는 당연시 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2세,3세 의원들, 그걸 뽑아주는 국민이나, 뽑아준다고 대대로 지역구를 물려주는 정치인이나...
현재 아소내각도 절반 이상이 세습의원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명품내각이라고 불리는데
명품이라기 보다는 '세습내각' '족벌내각'이라고 불러야하지 않을까.
아무튼, 고이즈미도 갑작스러운 은퇴 선언에 대해 대부분 '고이즈미'답다고 평하는 분위기다. 워낙 쇼에 능한 사람이라...
3.
그런데, 고이즈미 은퇴선언에 대해...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대다수의 국민들은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을 하고 있다.
야후재팬에서 가장 추천 점수가 많은 순으로 몇 개 뽑아본다.
다음에는 자민당에 투표 안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 추천!!
(이제서야, 고이즈미 개혁이 무엇인지 깨달은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음)
次は自民に投票しないぞ!ってひとクリック
은퇴는 알겠는데, 또 2세의원 탄생이냐, 적당히 해라. 적당히...
引退は結構だがまた二世議員誕生か、いい加減にして欲しいものだ。
오자와 민주당에 투표 안하는 사람 추천!!!
(오자와 민주당을 반대하는 이유는 민주당이 집권하면 한국, 중국과 가까워질 거라고 섣불리 단정하는 인터넷우익들의..)
小沢民主に投票しない人クリック
당연하다. 다시는 기어 나오지 마라! 라고 생각하는 사람 추천!!
当然だ、二度と出てくるな!って人クリック
우선 수고 했습니다.
공적에는 찬반양론이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계속 한 것은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とりあえずお疲れ様でした
功績には賛否両論あるでしょうが
個人的に靖国神社参拝し続けたのは立派だと思います
-> 이런 개인적인 의견에도 6,686점이나....
*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은 '자민당에 다시는 속지 않는다'와 '2세의원은 그만둬라' 여서 고이즈미 개혁및 자민당 정치에 생활이 피폐해진 일본 내 민심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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