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1.
언젠가 일본인들은 현금을 좋아해서 장롱에 쌓아두거나 땅에 묻어둔다고 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7-80년대 이야기겠거니 했는데,최근에도 실제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

 일본 사가현의 한 할아버지가  자기 집앞 정원에 노후대비용으로 묻어둔 현금 3억6000만엔이 없어졌다는 황당한(?) 뉴스가 보도되었다.

이 돈의 소유자는 작년 12월 80대로 사망한 회사임원 남성인데 땅에 묻어둔 돈이 사라진 것은 작년 10월.

이 할아버지는 40년에 걸쳐 노후에 대비해서 저축해온 돈이라며,
십수년전부터 만엔짜리 지폐를 용기에 담아서, 집 앞 정원에 묻어두었다고 한다.

'은행은 금리가 낮으니까 별 도움이 안되어 직접 가지고 있는 게 낫다고 판단 후, 보관할 장소로 집앞 정원을 고른 이유는 장롱은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십수년전부터 땅에 파묻고 자기가 묻은 땅에 이상이 없는 지 매일 체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꺼내본 게 2007년 10월이었는데, 작년 10월 10일에 가보니 땅이 파헤쳐져 용기채 없어졌다는 것.

담당 경찰은 절도사건으로 보고 수사중이라고 한다.(원문링크)


2.
시간순으로 정리를 해 보면
작년 10월에 도난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수사를 하는 중에 2달 후에 피해자 할아버지가 사망한 사건이다.

평생 모은 돈을 잃어버린 쇼크사인지는 모르겠으나
3억6천만엔이면 1:10으로 계산해도 36억원이나 되는 거액이고
만엔짜리로 보관을 했다고 하니 만엔지폐만 3만6천장을 용기에 담아서 넣어두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참...
땅에 묻어두고 매일 잠이나 제대로 잘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그러고 보면
파간 사람도 대단하네.-_-;;
아마도 아침 조깅이나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보았거나
혹시 맨션 같이 위에서 내려다보는 곳에 사는 사람이 한 거 같은데...^^

그런데
이 기사를 접한 일본 네티즌 중 한사람이 이렇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金利が低いから埋めるっておかしいだろ
どう考えても脱税

금리가 낮다고 해서 묻는다는 거 이상하지 않아?
아무리 생각해도 탈세임!


아무튼 아직도 일본에 이런 할아버지가 있었다는게 신기할 따름!





히라가나 부터 기초문법, 현지회화 까지
->
당그니의 좌충우돌 일본어  


신고



Posted by 당그니
일본은 최근 이슈는?/사회 l 2009.01.29 03:18

블로그 이미지 당그니의 일본이야기by 당그니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457)
알림 및 공지 (19)
인터뷰 및 기사 (12)
만화 일본표류기 (45)
일본! 이것이 다르다! (153)
일본생활 이모저모 (160)
랭킹으로 보는 일본 (28)
일본은 최근 이슈는? (291)
Photo Japan (61)
저패니메이션, 길을 묻다 (34)
블로그속 블로그이야기 (57)
만물상 (47)
당그니 이바구 (249)
인생의 갈림길에서 (141)
당그니 일본어 교실 (87)
당그니 갤러리 (56)
공감가는 이야기 (14)
고물상 (0)

달력

«   2017/08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