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일본에 와서 여름철이 되면 가장 의아하게 생각했던 것이 일본과일가게에 참외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회사 직원들에게 물어봐도 참외란 존재도 모르고, 참외를 일본어로 '마쿠와우리'라고 하는데 '마쿠와우리 모르냐'고 물어봐도, 마쿠와우리라는 말 자체를 모르더군요.

한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게 참외인데 일본에서는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어서 의외였습니다. 

언젠가 한국에 대해 관심이 있는 직원이 나보고 좋아하는 과일이 뭐냐고 물어봐서 '참외'라고 하니까, '참외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마쿠와우리로 한번 찾아봐라.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는데 공교롭게도 검색해서 걸린 내용이 일본 블로거가 마쿠와우리를 먹어보고 쓴 표현이 '허무하다(むなしい)'는 것이었습니다.-_-;;

그 후에 참외가 일본에서 먹지 않게된 이유를 알게된 것은 멜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에서 참외를 먹긴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멜론을 좋아하게되면서 멜론의 부드러운 맛에 빠져들어 참외를 외면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대충 그렇게 알고 있다가, 참외가 일본에서 사라진 이유를 어제 구로다 후쿠미 씨의 글 '일본인은 왜 참외를 먹지 않을까'를 번역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본질적인 이유는 참외를 대체하는 멜론이 나왔기 때문인데, 그렇다하더라도 참외와 멜론은 씹는 맛과 느낌이 다릅니다. 제 생각에는 둘 다 공존해도 될 것 같은데 일본 사람이 참외는 더 이상 찾지 않더군요.
참외 대신 일본인들이 멜론을 고른 것은 일본음식으로 부드럽게 말랑말랑 쪽으로 발달해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국은 청각김치라든가, 뜯어먹는 갈비 등 이를 많이 쓰는 음식도 있고...;;;  

대신, 일본에는 한국에서 잘 먹지 않는 그레이프 후르츠 이런 과일을 먹는 것을 보면 비슷한 과일 문화라 하더라도 약간의 차이는 있습니다.


- 일본 슈퍼에서 멜론은 흔히 볼 수 있으나, 참외는 없다


- 그레이프 후르츠 / 칵테일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아무튼 참외가 일본에서 사라진 결정적 이유, '일본인은 왜 참외를 먹지 않을까 를 한번 읽어보세요!!

* 일본에서 더운 여름날 삼계탕이나 보신탕 대신 장어를 먹는 이유도 같이 살펴보세용^^



* 히라가나 부터 기초문법, 현지회화까지

->당그니의 좌충우돌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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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당그니
일본! 이것이 다르다! l 2009.09.0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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