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그니의 일본표류기



 한국사람들이 도쿄에 와서 책에 관심이 있으면 보통 들리는 곳은 신주쿠의 기노쿠니야 서점.

 기노쿠니야 서점은 한국으로 치면 교보문고 같은 곳이다.

 기노쿠니야는 나도 2000년에 일본에 왔을 때 한국에 소개할 책이 없나 해서 자주 가곤 했던 곳으로, 일본에 찾아온 누군가가 일본의 출판시장에 대해서 알고 싶거나 서점을 가고 싶다고 하면 데려가던 곳이다.

오늘 그곳에 지난 월요일(4/20)에 출간된 책이 있었다. 비록 에세이 형식을 띤 어학책이지만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일본출판사를 통해 책이 나왔고, 공식적으로 일본 서점 매대에 놓였다.

2006년 한국에서 책을 낼 때 언젠가 일본에서도 책을 냈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2006년에 '당그니의 일본표류기'라는 첫 책을 내고 나서 해마다 부지런히 책을 내서 2009년에는 7권을 냈지만, 일본에서 책을 낼 기회는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일본에서 책을 내면서 기노쿠니야 서점을 비롯해 일본 전역의 1600여 서점에 책이 깔리고, 아마존이나 라쿠텐에 책이 등록이 되어서 팔리기 시작한 것은 분명 남다른 감회가 있다. 이것이 첫번째이겠지만, 앞으로도 기회도 되면 일본에서 책을 더 낼 생각이다.

천릿길도 한 걸음부터....




천천히 그리고 묵묵히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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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당그니
인터뷰 및 기사/diary l 2015.04.25 01:32


어제 kBS의 바다의 제국이라는 4부작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오늘날 세계가 근대화라는 이름의 서양화의 시작을 네가지 물품의 교역에 대한 욕망에서 시작됐고, 그것이 결국 바다를 통한 다른 대륙 진출을 나았다고 진단했다.


1. 후추 

- 유럽의 변방이었던 포로투칼이 아프리카를 건너 인도까지 직항로를 만들어 아랍을 통하지 않고 유럽에 직접 판매하면서 막대한 수익을 올림. 


2. 사탕수수 

- 사탕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콜럼버스 이후 아메리카 대륙에 다량의 사탕수수 씨앗을 가지고 가서 중남미에 노예무역을 시작, 즉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사냥해서 중남미에서 공짜로 노동을 시킨 후 그것을 유럽으로 가져가는 형태로 영국이 발전함. 또한 이때 중남미 광산에서 발견된 막대한 은이 유럽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부가 쌓임. 유럽의 자본은 기본적으로 노예무역을 통해 이루어짐. 미국의 노예노동은 전체 노예의 10%밖에 해당되지 않고 영국을 위시한 당시 유럽의 변방이 노예무역을 통해 성장함.


3. 면 

- 양모를 전통 산업을 하던 영국이 인도의 면이 들어오면서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에 사로잡히면서 인도의 목화재료를 대량으로 수입, 가공 판매했는데, 아무래도 인도 장인들보다는 손재주가 부족해서 대량생산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그게 석탄을 땔감으로 하는 증기기관의 발달로 이어서, 인도를 식민지로 삼으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음. 인도의 제품은 막대한 관세를 매기고 산업혁명을 통해 만들어진 대량의 면직물은 인도에 거의 무관세로 무차별 살포, 인도를 재료 수입처 및 상품 판매처로 전락시킴. 영국의 성공은 인도의 희생을 딛고 만들어진 것.


4. 차 

중세까지 세계 최고의 부국은 중국이었는데 산업혁명 이후 중국 차에 대한 영국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함으로써 영국은 중국의 차의 대한 대가를 은으로 지급하다가, 나중에 아편 판매로 전환. 결국 아편으로 병들어가던 중국은 영국의 상선과 전쟁을 벌였으니 이미 해상전투에 익숙한 서양의 상선(군함이 아님)의 압도적 화력에 굴욕적인 패배를 한 중국은 세기의 패권을 영국을 위시한 서구열강에 넘김. 


즉 후추로 시작한 서양의 해상진출이 사탕수수를 통한 노예무역으로 이어지고, 인도의 앞선 면직물 산업을 영국의 산업혁명으로 흡수한 뒤, 중국중심의 중세의 질서를 아편전쟁으로 바꾸게 됐다는 것으로 요약이 가능함.


일본은 이 아편전쟁을 계기로 거대한 중국이 서양세력에 의해 거꾸러지자 큰 충격을 받고 , '탈아입구'의 기치 아래 동양에서 가장 먼저 서구 근대화를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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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당그니
일본생활 이모저모 l 2015.02.0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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